전문가가 경고하는 영양제 (콜린, 칼슘, 베타인)
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가 때론 독이 될 수 있습니다. 특히 콜린, 칼슘, 베타인처럼 특정한 기능에 효과적인 성분들은 고함량으로 섭취하거나 장기간 복용 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이들 영양제의 위험성과 올바른 복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. 콜린, 기억력 영양소가 초래할 수 있는 역효과 콜린은 뇌 기능 개선과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필수 영양소로 알려져 있으며, 특히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뇌건강 보조제로 인기가 높습니다. 하지만 이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 대사 과정에서 ‘트리메틸아민(TMA)’이 생성되어 불쾌한 생선 비린내 체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 뿐만 아니라 과다 섭취 시 구역질, 혈압 저하, 심한 경우 간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, 특히 하루 3.5g 이상 복용하는 경우에는 심박수 감소나 발한 과다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. 건강 기능식품으로서 콜린은 하루 250~550mg 정도가 적정량으로 권장되며, 식단에서 계란, 간, 생선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 가능하므로 별도 보충제 복용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. 특히 체취에 민감한 사람이나 간 질환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콜린 보충제 복용 전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하며, 뇌기능 개선 목적이라면 DHA, 비타민B군 등 대체 성분과의 조합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. 고함량 칼슘 섭취의 함정 칼슘은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로,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칼슘도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꼭 적용되는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. 성인의 하루 칼슘 권장 섭취량은 700~1000mg 정도지만, 시중에 유통되는 칼슘 보충제 중 일부는 1일 섭취량만으로도 1500mg 이상 제공되기도 합니다. 이러한 고용량 복용은 체내 칼슘 농도를 과도하게 높여 신장 결석, 변비, 복부 팽만감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...